
안녕하세요.
분명히 어제 장 봐온 채소인데 이틀만 지나도 잎이 축 늘어지거나 끝이 마르고 색이 변하는 경험, 한 번쯤 있죠.
세척을 잘못했나 싶고 포장을 다시 해봐도 상황은 비슷해요.
그런데 실제로는 채소가 시드는 가장 큰 이유가 냉장고 안에서 놓인 위치인 경우가 많아요.
오늘은 냉장고 채소가 빨리 시드는 이유와 위치만 바꿔도 달라지는 보관 기준을 정리해볼게요.
1. 냉장고 안에서도 온도 차이가 생겨요
냉장고는 전부 같은 온도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공기가 순환되는 방식 때문에 칸마다 환경이 달라요.
냉기가 직접 닿는 곳은 채소 수분을 빠르게 빼앗고, 온도가 불안정한 곳은 숨이 차듯 쉽게 시들게 만들어요.
그래서 같은 채소라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상태 유지 기간이 크게 달라져요.
2. 채소가 가장 빨리 시드는 위치
문 쪽 칸에 채소를 두는 경우가 의외로 많아요.
꺼내기 편해서 잠깐 올려두기 좋은 자리처럼 보이지만 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외부 공기가 직접 닿는 곳이에요.
이 과정에서 온도 변화가 반복되면 채소는 스트레스를 받고 수분을 빠르게 잃어요.
또 냉기가 직접 내려오는 상단 칸도 잎채소에는 부담이 되는 자리예요.
겉은 차갑고 안은 마르면서 끝부터 시들기 시작해요.
3. 채소칸이 따로 있는 이유
냉장고 아래쪽에 있는 채소칸은 단순한 수납공간이 아니에요.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설계된 공간이라 잎채소나 뿌리채소를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어요.
문제는 채소칸 안에서도 그냥 봉지째 쌓아두는 경우예요.
공기가 돌지 않으면 아랫부분부터 눌리고 결국 물러지거나 상해요.
4. 채소별로 다른 보관 기준
잎채소는 수분이 빠르게 날아가지 않도록 키친타월로 감싸서 보관하면 좋아요.
너무 꽉 밀봉하면 오히려 숨이 막혀 잎 끝이 빨리 상해요.
뿌리채소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통풍이 되는 상태로 두는 게 좋아요.
습기가 과하면 표면부터 물러지기 시작해요.
자른 채소는 단면이 공기에 노출되면 산화가 빨라지기 때문에 밀폐 용기에 담아 채소칸 안쪽 깊은 곳에 두는 게 좋아요.
5. 채소 보관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
냉장고에 넣는 순간부터 채소는 계속 숨을 쉬고 있어요.
그래서 너무 차가워도, 너무 건조해도, 너무 습해도 문제가 생겨요.
채소를 오래 보관하려면 세척보다 먼저 위치와 환경을 맞춰주는 것이 핵심이에요.
마무리
채소가 빨리 시드는 건 신선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냉장고 안에서 맞지 않는 자리에 놓여 있었기 때문일 수 있어요.
문 쪽은 피하고 채소칸을 활용하고 종류에 맞게 감싸서 보관하기
이 세 가지만 바꿔도 채소 상태가 훨씬 오래 유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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