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말랭이 촉촉하게 만드는 법 에어프라이어·건조기 레시피 보관법

고구마 말랭이 만드는 법 에어프라이어·건조기로 만드는 집간식

 

 

 

 

안녕하세요.

고구마가 맛있는 계절이 되면 군고구마뿐 아니라 간식처럼 먹기 좋은 말랭이도 생각나기 시작해요.

시중에서 파는 말랭이도 맛있지만, 직접 만들어 먹으면 당도 조절도 되고 식감도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어서 훨씬 만족스러워요.

예전에는 말랭이를 만들려면 며칠간 햇볕에 말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에어프라이어나 건조기만 있으면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어요.

오늘은 고구마 종류 고르는 방법부터, 에어프라이어 버전과 식품건조기 버전까지 집에서 실패 없이 만드는 과정을 정리해볼게요.

 

 

1. 고구마 말랭이에 잘 맞는 품종

 

 

말랭이를 만들 때 어떤 고구마를 사용하는지도 식감에 영향을 줘요.

수분이 많은 밤고구마보다는 호박고구마나 베니하루카처럼 당도가 높고 점성이 있는 품종이 말랭이용으로 좋아요.

찌거나 굽는 과정에서 수분이 적당히 빠지면서도 속이 쫀득하게 굳어 말랭이 특유의 식감이 잘 나와요.

밤고구마를 사용하면 식감이 푸석해지고 건조 시간이 훨씬 길어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단단하고 단맛이 강한 품종을 고르는 것이 좋아요.

 

 

2. 먼저 고구마를 익혀야 식감이 좋아져요

 

 

말랭이 작업의 첫 단계는 고구마를 충분히 익히는 것이에요.

고구마를 생으로 잘라 바로 건조시키면 식감이 질기고 단맛도 거의 없어요.

익히는 과정에서 전분이 당으로 변하면서 쫀득한 식감이 자리 잡기 때문에 이 과정이 필수예요.

찜통에 넣고 익힐 때는 껍질째 찌는 것이 좋아요.

껍질이 수분을 잡아주기 때문에 속이 퍼석해지지 않고 촉촉한 상태가 유지돼요.

포크가 부드럽게 들어갈 정도로 익었다면 적당히 식혀서 자르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줘요.

 

 

3. 말랭이용으로 자르는 두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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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말랭이는 두께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예요.

두께가 너무 얇으면 바삭하게 말라버리고, 너무 두꺼우면 건조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져요.

손으로 잡았을 때 말랭이 특유의 쫀득함을 느끼고 싶다면 약 0.7cm 정도 두께가 적당해요.

두께를 균일하게 잘라주는 것이 중요한데, 두께가 들쭉날쭉하면 건조도가 달라져 일부는 너무 바짝 말라버리고 일부는 눅눅하게 남아요. 칼을 살짝 눕혀서 일정한 두께로 자르면 건조했을 때 식감이 일정하게 나와요.

 

 

4. 에어프라이어로 만드는 방법

 

 

에어프라이어 버전은 상대적으로 시간이 짧아 편하지만, 열이 강하기 때문에 온도 조절이 중요해요.

고구마가 이미 익힌 상태이기 때문에 높은 온도에서 한 번에 돌리면 겉은 타고 속은 덜 마르는 경우가 있어요.

에어프라이어는 90도에서 저온으로 천천히 말리는 방식이 좋아요.

중간에 한 번 뒤집어주면 공기가 골고루 닿아 겉과 속이 비슷한 정도로 마르게 돼요.

2시간 정도 건조시키면 겉은 살짝 마르고 속은 쫀득한 말랭이 식감이 나기 시작해요.

식감이 더 단단한 걸 좋아한다면 시간을 조금 더 늘리면 되고, 부드럽고 촉촉한 말랭이를 원한다면 시간을 줄여 조절하면 돼요.

 

 

5. 건조기로 만드는 방법

 

 

식품 건조기가 있다면 훨씬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어요.

건조기는 온도와 바람 흐름이 일정해서 고구마 전체가 균일하게 마르는 장점이 있어요.

온도는 60도 정도로 설정하면 과하게 딱딱해지지 않으면서 쫀득함이 유지돼요.

건조 시간이 길수록 식감이 더 단단해지는데, 보통 6시간에서 10시간 사이에서 취향에 따라 조절하면 돼요.

중간에 한 번 상태를 확인해서 원하는 식감이 되는지 체크하면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어요.

 

 

6. 보관 팁

 

 

완전히 식힌 뒤 보관하는 것이 중요해요.

따뜻한 상태에서 바로 밀폐하면 내부에 습기가 생겨 쉽게 상하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요.

완전히 식힌 뒤 밀폐용기에 담아서 냉장 보관하면 일주일 정도 안정적으로 먹을 수 있어요.

장기 보관하고 싶다면 냉동 보관도 가능해요. 먹을 때 자연해동하면 처음과 비슷한 쫀득한 식감으로 돌아와요.

 

 

마무리

 

 

고구마 말랭이는 재료가 단순하고 과정도 어렵지 않지만, 익히는 방법과 건조 온도만 잘 맞추면 시중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맛있게 만들 수 있어요. 부드럽고 달콤한 겨울 간식이 먹고 싶을 때 집에서 만들어두면 간식 걱정이 줄어들고, 아이 간식이나 요거트 토핑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편해요.